'20대 철제코일 사망사고'…회사측 책임인정·공식사과 약속

류형근 기자 2022. 11. 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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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코일에 20대 노동자가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 사측이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유족 등에게 공식사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2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디케이(DK)측이 안전관리의무 위반 등의 책임을 인정했으며 유족 등에게 공식사과 한 뒤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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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족 중단 장례절차 진행…13일 발인
사측 "재발방지대책 담긴 사과문 발표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디케이㈜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노동 당국을 향해 디케이㈜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11.0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철제코일에 20대 노동자가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 사측이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유족 등에게 공식사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2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디케이(DK)측이 안전관리의무 위반 등의 책임을 인정했으며 유족 등에게 공식사과 한 뒤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유족이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노동 조건 개선 사항 등을 제시하면 협의를 통해 수용의 뜻을 밝혔다.

또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배상과 함께 현장 노동자의 임금과 처우·복지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사측은 유족 등과 협의된 내용을 사과문에 담아 언론 등에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함에 따라 유족은 13일 오후 발인 등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광주지부 관계자는 "사측이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고로 인해 공장에 내려진 작업중지명령에 대한 해제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다"며 "현장 노동자의 안전이 보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9시 14분께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내 삼성전자 협력업체 디케이에서 20대 노동자가 1.8t 무게의 철제 코일에 깔려 숨졌다.

유족은 장례절차 등을 중단한 채 사고 원인 규명과 진심어린 사과 등을 요구했으며 광주고용노동청은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과 노동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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