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 화끈한 살인범 검거...공승연-손호준 공조[종합]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이 시원하게 사건을 해결했다.
12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는 광수대에서 태원 경찰서로 좌천된 김래원이 첫 출근부터 시원하게 범죄자를 검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호개(김래원)는 자신의 징계에 관해 쓴 반성문을 중얼거렸다. 독직폭행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그에게 징계위원장은 피의자를 인도하라는 검찰 수사관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욕설과 함께 피의자의 안면을 1회 가격한 것을 시작으로 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고 말했다.
위원장은 할 말이 있냐 물었고 진호개는 “저는 피의자의 인권을 짓밟은 저의..”라며 학으로 접은 자신의 반성문을 바라봤다.
그는 “위원장님, 솔직히 저 새끼 진짜 나쁜 놈이에요. 천하의 쳐 죽일 놈이에요. 다시 만나면 반 죽여놓을 거예요”라고 외쳤다.
탄식하는 경찰들에게 진호개는 “야! 너희 경찰이 말이야 정의 구현을 해야지!”라고 나무란 뒤 징계위원들을 향해 인사하며 미소 지었다.
친구와 헤어지고 밤길을 걷던 여자는 머리를 얻어맞아 쓰러졌다. 어두운 곳에서 눈을 뜬 여자는 조심스레 문을 열었고 그 앞에는 일반적인 가정집이 나타났다.
이때 문을 열고 나타난 남자는 여자를 향해 “이제 정신이 들어요? 난 죽은 줄 알고. 기억 안 나요? 어제 사고 났잖아. 그러게 왜 아무도 없는 데를 혼자 다녀요. 재수 없게”라고 말했다.
여자는 두려움에 이제 가도 되지 않냐고 걸음을 뗐고 남자는 다쳤는데 혼자 어떻게 가냐며 집에 데리러 오라 전화하라며 휴대전화를 건넸다.
여자가 휴대전화를 잡기 전 이를 던진 남자는 함박웃음 지었고 도망치는 그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거실 바닥에 내팽개쳤다.
과도를 들고 다가오지 말라며 보내달라며 애원하는 여자의 팔을 잡은 남자는 과도를 거꾸로 잡아 “여기가 심장이야. 제대로 찌르면 10분 내로 죽어. 여기가 간인데 되게 큰 동맥이 있거든? 잘 찢어진다?”라며 살벌하게 미소 지었다.
여자의 다리에 상처를 낸 남자는 “너 그거 빼면 피 많이 난다?”라며 바닥에 흘린 피를 향해 “죽기 전에 이렇게 질질 흘렸어야 했냐?”라며 분노했다.
남자는 바닥의 피를 닦기 시작했고 여자는 눈을 떴던 방에서 무선 이어폰을 꼈고 엄마에게서 전화가 오자 112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납치 신고로 태원 경찰서와 소방서는 다급하게 움직였다. 백참(서현철)은 공명필(강기둥)에게 “진돗개 이 자식은 첫날부터 지각이야. 오늘 발령 난 진호개 경위, 광수대에서 진도 개새끼인데 위아래도 모르는 꼴통 새끼 있어”라고 투덜거렸다.
납치된 여성과 통화하게 된 송설(공승연)은 있는 곳을 물었고 그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휴대전화 GPS로 반경 1.2km 위치를 찾은 과수대와 막히는 길에 봉도진(손호준)은 답답해했다.
이때 구급차를 스쳐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차들에게 비키라며 손짓했고 길을 터주는 행동에 봉도진은 오토바이를 따라 움직였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구급차와 소방차를 보냈으나 이내 이들의 앞을 막았다. 헬멧을 벋은 진호개는 봉도진에게 “사이렌 꺼요. 사건 자랑해?”라며 “구급차랑 펌프 두고 따라오세요. 소방차 때문에 다 들킬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몇 동 몇 호인지 모르겠다 말한 피해자는 열리지 않고 가려져있는 창문에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다.
다리에 칼이 꽂혀있다는 납치 여성에게 송설은 백참에게 “피해자 지금 절대 움직이면 안 됩니다. 칼이 신경, 혈관 어디를 건드릴지 몰라요. 동맥 절단돼서 저혈량 쇼크라도 오면 다시는 피해자랑 대화도 못하게 된다고요”라고 말했다.
세대수만 1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형사부와 소방대원들은 곤란을 겪었다. 백참은 범인은 이 아파트에 사는 놈이니 전과자 명단을 챙겨보라고 말했다.
숨 쉴 때마다 피가 나온다는 피해자에 송설은 아프겠지만 상처부위를 꽉 눌리고 있으라고 알렸다.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기까지 길어야 1시간이라는 송설에 진호개는 초조해졌다.
물을 끓이겠다는 범죄자에 피해자는 이를 알렸고 진호개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작은 거라도 알려달라 부탁했다.
피해자는 심장이 어디 있니, 의학 용어를 썼다고 말했고 밖에서 보일 만한 게 없었냐는 백참에 “없어요. 전부 비닐 하고 커튼 쳐져있어요. 거실에 휠체어 하나 있고 화장실도 되게 깨끗해요. 생리대, 생리대가 되게 많아요”라고 알렸다.
변태 미친 새끼 아니냐는 백참에 진호개는 “미친 거 아니에요. 의료계 종사자일 가능성이 높고 완벽 주의자입니다. 증거 인멸하는 법을 아는 놈이에요”라고 말했다.
공명필은 아파트에 전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고 진호개는 송설에게 집에 생리대를 어디 보관하냐 물었다.
화장실이라 말한 송설에 그는 “그러니까. 이놈 집 화장실에 생리대가 왜 있냐고. 그것도 되게 많이”라며 의아해했다.
트로피라고 말하는 백참에 생각하던 그는 “원래부터 거기 있었네. 여기 자기 집 아니야. 아파트 주민 중에 실종된 여자 있는지 킥스 뒤져봐. 미제까지 전부 다. 이 새끼 한 명 죽이고 들어앉아있는 겁니다”라고 파악했다.
피해자는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어갔고 엄마를 안 볼 거냐 외친 송설은 그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아파트 내 실종 신고는 없었고 다급해진 봉도진은 수색을 시작하겠다며 움직였고 진호개는 “있어봐. 아직 아니야. 하나만 더 해봅시다”라고 말렸다.
공명필은 김예지가 4개월 전부터 전화, 카드 사용 내역이 없었고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 호수를 찾아냈다.
디지털 키에 보조키 까지 달린 방에 봉도진은 강제 개방을 해야한다 말했고 백참은 그럼 범죄자에게 들키게 된다고 걱정했다.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봉도진에 진호개는 초인종을 눌러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초인종 소리를 들은 피해자는 송설에게 형사들이 왔냐 물었다.
진호개는 범죄자에게 아랫층에 사는데 물이 샌다며 “이 집에서 물 틀어놨나 해서요. 저희 지금 물난리가 났거든요. 아니라고 끝날 게 아니죠. 관리소에서 같이 나왔거든요? 들어가서 확인 좀 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봉도진은 확인해봐야겠다고 그를 도왔다.
문이 열리자마자 진호개는 남자를 바닥에 제압해 유인 감금 및 강간 혐의로 체포한다 말했고 다른 집에 들이닥친것이었다.
범죄자 집을 찾은 남자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떻게 하냐고 분노했다. 대화를 나누는 소리에 문을 열었던 피해자는 경찰이 오지 않자 다시 문을 닫아버렸다.
신고 후 34분 경과 검거에 실패한 봉도진은 수색을 나가자고 말했고 진호개는 “다른 방법 있어. 소방, 너희가 제일 싫어하는 짓 좀 하자”라며 불을 지르자고 말했다.
연기가 나면 위치 특정이 된다는 말에 송설은 “안에 있는 사람은 어쩌라고요”라고 말했고 진호개는 범죄 손에 죽던지 과다출혈로 죽던지 하나라며 “잠깐만 불길 피해있으면 되잖아!”라고 외쳤다.
연기로 질식해 산소 부족이 올 수 있다 따진 송설과 위험해서 안 된다는 봉도진에 진호개는 “여기 아파틑 다 뒤지는데 한 시간 넘게 걸려요. 경찰 다니는 거 이 새끼가 보고 눈깔 뒤집히면 어떻게 할 건데!”라고 따졌다.
이어폰 배터리가 닳아가는 피해자는 집에 가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에 진호개는 변기 옆 라이터가 있는지 찾아보라 말했고 있다는 피해자의 말에 “김소희 씨. 지금 당장 불 질러요”라고 말했다.
안 된다고 분노하는 봉도진에 그는 “애는 집에 보내야 할 거 아니야! 불을 끄고 너희가 구해! 그게 소방 아니야!”라고 소리쳤고 송설은 피해자에게 꼭 찾아낼테니 불을 지르라 전했다.
봉도진의 조언을 받아 바닥에 라이터를 긋던 피해자는 출혈에 다시 의식을 잃어갔고 이때 도착한 어머니를 만난 송설은 그와 대화를 나누게 했다.
다시 힘을 얻은 피해자는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데 성공했고 자신이 갇혔던 방에 불을 지른 뒤 화장실에 숨어들었으나 그대로 기절했다.
드론으로 열을 감지한 이들은 피해자가 감금되어 있는 곳을 알아냈다. 문을 열기 힘든 상황 속 크레인을 타고 거실이 있는 곳으로 바로 움직이는 진호개와 범죄자는 열쇠를 찾아 피해자가 갇힌 문을 열기 시작했다.
열쇠를 찾아 문을 해제한 범죄자는 “오래 기다렸지?”라고 미소 지었고 이때 크레인을 타고 올라오는 진호개 일행을 보고 그대로 현관으로 달렸다.
그러나 현관 앞에도 백참과 공명필이 대기하고 있었고 범죄자는 다른 방에 숨어 문을 잠갔다. 현장에 들어온 진호개는 옷장으로 보이는 방문을 열었고 약간 열려있는 옷장문을 열러다 뒤에 서 있는 범죄자에게 얼굴을 맞고 말았다.
뒤이어 거실로 들어온 봉도진은 흉기로 진호개를 위협하며 “이 새끼 죽는다. 사다리차 운전하는 새끼한테 다시 내려간다고 무전해”라고 협박했다.
고민하는 송설과 봉도진에 진호개는 불이난 방에 연기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과거 연기가 빨려 들어가는 것은 내부 산소를 다 소진해 문을 여는 순간 폭발한다는 봉도진의 말을 기억한 진호개는 범죄자에게 “여자애와 우리 통화하고 있던 거 모르지? 덕분에 네 주접 듣느라 토할 뻔했다”라고 자극했다.
분노한 범죄자는 흉기를 진호개 목을 그었고 그는 “찔러. 쫄렸냐? 덕분에 나도 특진 좀 하자. 인질을 잡을 거면 나 말고 납치한 여자애를 잡았어야지”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봉도진은 연기가 빨려 들어가는 방문을 보고 송설에게 이를 알렸다. 진호개는 범죄자에게 “죽일 거면 끝까지 해. 멱따다 마는 백정이 어디 있어”라며 불을 지른 방 쪽으로 걸어갔다.
범죄자가 문을 여는 순간 봉도진은 피하라고 말했고 폭발하는 순간 진호개와 범죄자는 날아갔다.
송설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봉도진은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섰다. 구출된 피해자에게 송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정신을 차린 범죄자가 분노하며 기어 오기 시작했다.
이를 본 송설은 진호개에게 “야. 너 범인 잡는다며! 이 개새끼야 안 일어나?”라고 소리 질렀다. 범죄자가 두 사람을 위협하려는 찰나 진호개가 그를 막아섰고 몸싸움이 시작됐다.
범죄자를 제압하고 자신의 손목과 함께 수갑을 채운 진호개는 “진돗개한테 물리면 답 없어. 이 다 나가는 줄 알았네”라고 미소 지었고 송설은 피해자가 의식을 차린 것을 확인했다.
피의자는 검거되고 피해자는 무사히 구급차에 실려갔다. 피의자 조두칠은 동물 병원을 운영하다 의약품 과잉 처방, 불법 안락사로 영업 정지가 된 상태였다.
송설은 화상이 심하니 피의자를 병원에 이송하겠다 말했고 수갑이 채워진 손목을 들어 올린 진호개는 “원 플러스 원”이라고 웃었다.
결국 함께 구급차에 오른 진호개는 쳐다보는 조두칠에 “뭘 째려봐. 너 때문에 완전 아작 났구먼. 안방 비닐 인상적이더라. DNA 하나 안 나오겠어”라고 말했다.
조두칠은 “이렇게 솔직한 짭새는 또 처음이네. 그걸 아는 새끼가 개새끼처럼 사람을 물어?”라고 말했고 진호개는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자. 자랑하고 싶고 그럴 거 아냐. 과학수사가 날고 기는 세상에 신고조차 안 된 절대적 암수 범죄. 자랑이 하고 싶을 거 아냐. 그런데 어떻게 하냐. 목격자가 전부 죽었는데. 그 집, 하수관, 믹서기만 감식해도 다 나와. 털고 가자, 몇 명 죽였어?”라고 물었다.
그 말에 입맛을 다시던 조두칠은 “여섯 명 반. 아까 걔는 하다 말았잖아”라고 미소 지었고 멱살을 잡은 진호개는 “그 집 살던 여자 어떻게 했어?”라고 되물었다.
가족이 외국에 있어 가끔 안부 문자도 날렸다는 조두칠에 그는 “같은 방법 썼겠네. 사고로 위장시키고 동물 마취제로 기절시키고 휠체어로 이동시키고. 왜 죽였냐?”라고 말했다.
평생 살면서 만족을 주는 게 딱 한 가지면 그걸 하면 되며 이유가 필요하냐는 조두칠에 진호개는 “불법 안락사하면서 각성했냐?”라고 물었다.
사람이나 개나 똑같다 말한 조두칠은 “자기들 숨통 끊어질 거 같으면 거품 물며 살려달라 난리. 너는 몰라. 죽음 앞에서 얼마나 비굴해지는지. 하지만 난 숭고해지거든. 그리고”라며 목을 손으로 그었다.
분노한 진호개는 조두칠의 목을 졸랐고 손을 풀며 “열받아. 너 지금까지 떠든 거 법정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줄 알아”라고 외쳤다.
어쩌라는 거냐며 웃는 조두칠의 얼굴에 소독약을 부은 송설은 “눈감고 닥치세요. 냉처치 합니다. 감염 우려 있거든요”라며 고통을 선사했다.
다음 날 출근한 진호개에게 광수대에서 잘 나가면서 태원에 왜 왔냐는 물음에 그는 부산 여행을 갔다 돌아오는데 18만 원을 썼다며 헛소리를 했다.
진호개는 오피스텔 중 제일 싸게 나온 집이 40%나 저렴하자 의문을 보였으나 결국 계약했다. 계약을 마친 진호개는 아버지 진철중(조승연)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거절했다.
아들과 사이가 각별하다 말한 마태화(이도엽)는 날뛸수록 목줄을 짧게 쥐어야 한다 말했고 염상구(서재규)는 태원에 온 이상 날뛰어봤자 자신들 손바닥 안이라 말했다.
닫히는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잡은 진호개는 같은 건물에 사는 송설과 봉도진을 만났다. 바로 옆 집에 이사 온 진호개에게 송설은 “그 집에 귀신 나와요”라고 속삭였다.
진짜라고 사라지는 봉도진에 진호개는 긴장하며 오피스텔 문을 슬며시 열었다. 긴장하던 그는 자살 요청에 출동이 떠 황급하게 다시 나온 송설과 봉도진은 진호개에게 빨리 오라고 소리쳤다.
문을 닫은 진호개는 “귀신보다 낫겠다”라며 두 사람을 따라나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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