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앙코르와트 대신 심장병 아동 찾아 "반드시 희망 있다"

프놈펜(캄보디아)=박소연 기자 2022. 11. 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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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의 집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어제(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 프놈펜에 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 아동은 전날 김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려 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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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전날 헤브론 의료원 방문 당시 불참했던 아동 사연 듣고 캄보디아측 '배우자 프로그램' 일정 변경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2. *재판매 및 DB 금지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의 집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어제(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 프놈펜에 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 아동은 전날 김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려 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오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 여사가 이날 오전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에 참여하는 대신 이 아동의 집을 전격 방문했다.

이 아동은 헤브론 의료원에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최근 뇌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지만 생활고로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태어나기 전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형도 건강이 좋지 않아 청소부로 일하는 형수의 보살핌을 받으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아동의 어머니는 "12명의 자녀 중 가난으로 4명의 자녀를 잃었다"며 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아동을 만나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고, 가족들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김 여사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보육 혜택을 지원하는 프놈펜의 스마테리아(SMATERIA)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폐(廢)어망 등을 활용한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직원들을 만나 스마테리아의 워킹맘에 대한 배려와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복지 혜택, 아동에 대한 케어 프로그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스마테리아의 의미가 '전환'이라고 하는데 친환경으로의 전환뿐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 워킹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라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며 여성과 아동에 대한 배려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가 이날 회사를 방문할 때 메고 간 가방도 사과껍질로 만든 가죽 리사이클링 가방이다.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업을 찾아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여성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 지원 및 보육 혜택을 지원하는 스마테리아(SMATERIA) 사(社)는 폐(廢) 어망 등을 활용한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한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2.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우리나라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의 첫 생일을 맞아 직접 쓴 축하 손편지와 생일선물, 대통령 명의의 시계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축하 손편지에서 '앞으로 펼쳐질 다섯 아이들의 삶이 가족들의 깊은 사랑, 친구들과의 소중한 우정, 이웃 간의 따듯한 나눔과 배려, 자유로운 생각과 도전,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튼튼하고 온기를 품은 원목처럼 다섯 아이들도 건강하고 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원목 장난감을 준비했다'고 첫 돌을 축하했다.

김 여사는 모두 현역 육군 대위인 다섯쌍둥이의 부모에게도 지난 1년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 부부는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섯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열심히 재밌고 행복하게 키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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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캄보디아)=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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