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U대회 공동유치 충청권 단체장 "충청 자부심 높였다"

기사내용 요약
"대한민국 어려운 상황서 막강한 미국과 경쟁서 이긴 것은 큰 의미"

[벨기에=뉴시스] 대전시 공동취재기자단 =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12일 벨기에 브뤼쉘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충청권이 확정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시 공동취재기자단) 2022.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옛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에 성공한 충청권 단체장들은 유치 확정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함께 도착한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가 12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2027년 대회 개최지로 '충청'을 발표하자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일각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이태원 참사 등 잇딴 악재속에서 체육시설 인프라가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터라 기쁨이 더 컸다는 평가다.

이장우 시장은 개최지 확정후 인터뷰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좋은 결과 얻었다"며 "충청 발전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고 나아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충청민의 자부심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막강한 미국에게 이겼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세종시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살고 있는데 대학경기대회 유치로 젊은세대와 시민들의 사기에 긍정적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회 유치를 위해 이시종 전임 지사부터 공무원들까지 노력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며 전임 지방정부의 공을 평가하면서 "노고에 감사 드린다. 유치를 확정했기 때문에 좋은 대회가 치러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한민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충남 체육 발전은 물론 세계 대학생들이 하나로 뭉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한 조용만 문체부 차관은 "열심히 했지만 막상 와서 기다리니까 긴장도 됐다"면서도 "우리의 준비를 여러 장점으로 잘 판단해준 것 같다. 재정적으로 80 -90%를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선수들 체류 비용 지원 등도 긍정적 제안을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앞으로 조직위원회를 만들고 타임테이블에 맞춰 시설, 교통, 숙도 등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세종, 충남북이 함께 치르는 2027년 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친다. 참가 인원은 150여 개 나라 1만 5000여 명 규모다.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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