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국조 서명운동’에 “이재명 리스크 방탄 위한 길거리 정치”
최혜승 기자 2022. 11. 12. 22:24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장외 여론전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국민 서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이재명 리스크 방탄을 위한 길거리 정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주장하면서 정작 의회주의를 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와 추모를 빌미로 한 참사의 정쟁화는 신속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저해한다”며 “국민의 슬픔을 이용하고 국가적 재난의 정치화와 정쟁을 지속한다면 이는 모든 사람의 또 다른 재난이 될 뿐”이라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미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169석의 힘만 믿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뜻도 밝혔다”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국민들의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질 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가면을 뒤집어쓰고 길거리로 나서야만 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참으로 안쓰럽다”며 “더 큰 웃음거리가 되기 전에 이제라도 길거리의 천막을 거두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장외 투쟁에 들어갔다. 12일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용산역에서 서명운동을 벌인 데 이어,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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