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천만원 받는 40대...55세 은퇴후 월 500만원씩 버는법 [자이앤트TV]

안갑성 2022. 11. 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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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스페이스봄 대표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출신

“투자 핵심은 자산 싸게 산 후
현금흐름 일으키며 보유하는 것”
매일경제 투자·재테크 전문 유튜브 채널 ‘매경 자이앤트TV’입니다. 주식과 다양한 투자 수단을 통해 시청자가 부자가 되는 재테크 정보를 전달합니다. 유튜브에서 ‘매경 자이앤트TV’를 검색하시면 영상으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투자의 핵심은 좋은 자산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고은 스페이스봄 대표는 좋은 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선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 보단 현금흐름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투자는 자산을 가치평가를 통해 싸게 사거 현금흐름을 일으키며 보유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고은 대표는 여전히 많은 한국의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단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 오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고은 대표는 “시세차익을 올리는 행위만 투자로 보는 건 너무 좁은 시각이며, 투자는 일종의 거위 농장을 운영하는 게임”이라며 “때론 거위를 싸게 사서 팔 수도 있지만, 좋은 거위가 황금알을 잘 낳을 수 있도록 키우고, 보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시세차익 대신 현금흐름에 집중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자산을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 지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고은 대표는 “증권 애널리스트들도 가치평가에 대한 의견은 모두 다르다”며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의 경우 가치평가의 기준으로 현금흐름을 기초로 투자수익률을 예상하기 쉽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현금흐름에 집중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두 번째 장점은 리스크 헤지다. 이고은 대표는 “주식, 부동산, 코인 같은 자산의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예측 못한 변수로 크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투자자가 갑자기 현금이 필요해 자산을 손해 보는 가격대에서 팔 수도 있지만,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은 꾸준한 현금 수입을 바탕으로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을 구체적으로 매매할 때 쓰는 판단 기준은 현금흐름 도표에 기반한 내부수익률(IRR)을 사용한다. 예컨대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인 존슨앤존슨(JNJ)에 투자하려는 사람이라면 사무용 액셀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내부수익률을 구할 수 있다. 매수 시점의 매수가를 현금유출로 적고, 배당금 등 현금흐름과 매도 시점의 매도가가 현금유입 항목으로 기록된다. 액셀 프로그램에 내장된 IRR(XIRR) 함수 등을 활용하면 존슨앤존슨 주식에 투자할 때 연간 내부수익률(IRR)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존슨앤존슨(JNJ) 사례처럼 특정 자산의 내부수익률(IRR)을 구했다면, 이를 ‘나만의 기준금리’와 비교해 더 높은 경우에만 매수 결정을 내리면 된다. ‘나만의 기준금리’란 이고은 대표가 스페이스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간단히 자신의 소득와 연령에 맞춰 목표 은퇴 시점과 은퇴 후 현금흐름 수입을 위해 필요한 연간 투자금과 자기자본수익률(ROI)을 계산할 수 있게 만든 웹페이지다.

이고은 대표가 상정한 가상의 투자자는 올해 만 40세, 연 수입 6000만원, 연간 투자 가능 금액 2000만원, 종잣돈 3억원, 레버리지 비율 60%, 신용 대출금리 6%, 은퇴희망 연령 만 55세, 은퇴 후 현금흐름 월 500만원, 연평균 화폐가치 하락 2.5%, 보유비용 0.5%, 소득세율 20%인 상황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

이고은 대표의 ‘나만의 기준금리’ 계산식에 따르면 해당 투자자는 총자산대비수익률(ROA)은 4.5%, 투자금 대비 수익률(ROI)는 11.2%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만 40세, 연봉 6000만원인 투자자가 종잣돈 3억원과 매년 2000만원의 추가 투자금으로 레버리지 비율 60%에서 만 55세에 월 500만원 현금흐름을 달성하려면 매년 신규 투자금을 기대수익률 11.2% 이상인 곳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고은 대표는 “11%란 수익률에 좌절하기 보단, 작은 금액부터 투자를 시작해 투자 역량을 끌어올린 다면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가 될 것”이라며 “더 늦게 은퇴하거나, 연 소득을 끌어올리거나, 연간 신규 투자금을 늘린다면 ‘나만의 기준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선 소비를 줄이고,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투자가 전부는 아니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이고은 대표는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원칙은 투자와 소비를 엄밀히 구분하고, 최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투자와 소비 선택의 정답은 없고, 투자를 통한 자산 가치 말고도 소비를 통해 자산 외 가치를 추구하는 삶도 가치 있는 삶”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투자는 평생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실거주 한 채만 사도 유지비용이 계속 발생한다”면서 “젊은 투자자일수록 유한한 ‘시간’이란 자산 보다 ‘금융’ 자산을 늘려가는 게 인생을 즐기면서도 마음도 편한 투자자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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