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역대 국내 4번째

충청권이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현지 시간 12일, 벨기에 브뤼셀 슈타이겐베르거 윌처스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를 확정했습니다.

충청권은 연맹 집행위원들의 현장 투표에서 경합을 벌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치고 유치권을 따냈습니다.

미국은 대학 스포츠 역사가 깊은 데다 경쟁 상대인 노스캐롤라이나주가 마이클 조던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배출한 강력한 경쟁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깬 결과로 평가됩니다.

총회 현장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한국 측 실무진은 결과 발표에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충청권은 투표에 앞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폰서십에 기반을 두고 추진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달리 한국 중앙 및 지방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추진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1997년 무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 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 국내 유니버시아드 개최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사진=충청남도 제공, 연합뉴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