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극적으로 최종 명단 합류…벤투의 활용법은?
[앵커]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오늘 발표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극적으로 합류했습니다.
막판 반전은 이뤄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강인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곧 이강인을 외면해 왔던 벤투 감독이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돌렸습니다.
이강인은 오늘 발표된 최종명단에 손흥민, 황희찬 등과 함께 12명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선택됐습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 향상이 선발 이유이며 손흥민의 부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이강인의 강점은 기술적인 부분입니다.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발전이 있었기에 선발했습니다."]
실제로 이강인은 올 시즌 두 차례나 스페인 라 리가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을 정도로 기량이 절정에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불과 두 달 전엔 이강인을 대표팀에 부르고도 두 차례의 평가전에 단 1분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결국, 최종 명단엔 발탁한 만큼 그동안 이강인을 제대로 시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월드컵에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벤투 감독은 여전히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의 활용 시점에 대해선 말할 수 없습니다. 월드컵 경기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강인은 내일 새벽 소속팀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 본진보다 한발 앞서 카타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실력으로 예상을 뒤집은 이강인의 반전 드라마가 월드컵 무대에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김태형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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