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더 많은 관객 곁으로…찾아가는 문화행사 활기
[KBS 청주] [앵커]
공연장과 전시장을 벗어나 관객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예술 행사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 기반이 열악한 지역 주민과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문화가 K,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40여 명인 제천의 한 초등학교 강당에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O sole mio, stanfron teate…."]
호소력 있는 성악가들의 노래와 3인조 밴드, 현악 연주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이 펼쳐집니다.
충북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 기업의 찾아가는 문화다방 프로그램입니다.
농촌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등 문화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 이색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한숙/제천 백운초등학교 학부모회장 : "자연을 접하는 게 좋기도 하지만, 새로운 공연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목표를 설정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주 오창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충북의 교사와 학생 미술 작품전이 한창입니다.
이른바 찾아가는 미술관으로, 자연과 인물, 일상 등을 담아낸 동양화와 서양화,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양다녕/청주 양청고등학교 3학년 : "이렇게 학교에서 여러 작품을 접하게 돼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고 문화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고요."]
청주와 단양, 음성, 괴산, 진천 등 각 시·군 학교와 전시장을 순회하면서 규모에 따라 20~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상기/청주 양청고등학교 교무부장 : "학생들이 굉장히 호응도 좋고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방방곡곡 더 많은 이들을 직접 찾아가서 예술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행사가 지역 문화 격차 해소와 저변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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