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최현구 2022. 11. 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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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옛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슈타이겐베르거 윌처스 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를 확정했다.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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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사상 첫 국제종합경기대회…2027년 8월 1∼12일 ‘열전’ 
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150여개국 1만 5000여명 참가

12일 벨기에 브뤼셀 FISU 총회장인 윌처스 호텔에서 열린 하계세계대학경기 개최도시 선정 발표에 조용만 문체부 2차관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4개 시·도지사 등 한국 공동대표단이 참석했다. / 충남도 제공

[더팩트 | 내포=최현구·최영규 기자]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옛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슈타이겐베르거 윌처스 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를 확정했다.

개최지 선정은 후보지별 프레젠테이션 후 28명의 집행위원 중 공석인 회장과 대륙별 대표 5명을 뺀 22명이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결정했다.

충청권은 FISU 집행위원들의 현장 투표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유치권을 따냈다.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세계대학경기대회로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네 번째다.

세계대학경기대회 명칭은 2020년 7월 유니버시아드에서 변경됐다.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참가 인원은 150여개 나라에서 1만 5000여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기로 했다. 경기 종목은 육상, 농구, 유도, 태권도, 배구 등 기본 15개에 축구, 조정, 비치발리볼 등 선택 3개다.

메인 선수촌은 세종에 두고, 충주와 보령에 보조 선수촌을 설치한다. 미디어센터는 원활한 취재 및 중계 지원을 위해 4개 시도에 마련한다.

총 사업비는 5812억원으로, 시설비 2690억원, 운영비 3122억원 등이다.

특히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조 7289억원, 취업 유발은 1만 499명으로 분석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이 공동으로 도전해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충청권의 대회 유치를 지지해준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현지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 유치는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그것도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이뤄냈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막강한 미국에게 이겼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세종시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살고 있는데 대학경기대회 유치로 젊은세대와 시민들사기에 긍정적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회 유치를 위해 이시종 전임 지사부터 공무원들까지 노력하고 고생을 많았다"며 "좋은 대회가 치러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은 12일(현지시간) 벨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를 확정했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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