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조기발견 생존율 97%…“30세 이상 매달 자가진단”
[앵커]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는 유방암입니다.
그만큼 유방암 환자가 많은데, 1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97%를 넘습니다.
하지만 초기엔 이렇다 할 증상이 없어서 발견이 쉽지 않은데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우연히 아기를 안다가 가슴에서 멍울이 느껴진 30대 여성입니다.
평소 별다른 증상은 전혀 없었지만, 진단 결과는 유방암 2기였습니다.
[유방암 환자/33세 : "어머니가 유방암을 앓고 계시다 보니까 저도 평소에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만져보다가 혹이 발견됐고 그때 저도 깜짝 놀랐어요. 구슬처럼 딱딱하게 느껴졌어요."]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지난해 기준 25만 2천여 명, 최근엔 유방암 발병 연령도 낮아져 19세에서 45세 사이 환자가 35%에 이릅니다.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지만, 1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97%를 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초기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정기적인 병원 검진과 제대로 된 자가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자가진단의 시기는 유방이 가장 부드러워지는 월경 시작 일주일 후가 좋고, 폐경한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짜에 하는 게 좋습니다.
자가진단을 했을 때,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주름이 잡히는 경우, 또는, 검붉은 빛깔의 분비물이 나오면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김희정/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 : "30세부터는 매달 한 번씩 자가 검진을 하는 걸 추천을 하고 있고요. 40세부터는 유방촬영을 기본으로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가장 젊은 가족의 발병 나이보다 10살가량 일찍 건강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채상우
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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