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 차량 내 가스 중독 사고 잇따라
[앵커]
사고 소식입니다.
낚시를 하러 간 사람이 차 안에서 부탄가스 난로를 켜놓고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해마다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신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지 인근에 세워둔 1톤 트럭.
차량 안 운전석에 휴대용 부탄가스 난로가 놓여져 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11시 50분쯤 이 차 안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부탄가스 난로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주변에 낚시를 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낚시를 하던 A씨가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출동 119구급대원 : "일회용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그게 꽂혀있는 (건데)…. 환자 분이 사후 강직이 와서,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경찰에 인계했거든요."]
경북 군위군의 한 저수지.
이곳에서도 오늘 오전 9시 반쯤 한 60대 남성 B씨가 캠핑카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서 부탄가스 난로를 사용하다 가스에 중독된 걸로 보입니다.
[김정수/경북 군위경찰서 수사과장 : "병원에서 의식은 조금씩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난로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 같아요. 물도 데우고 그런 거 같아요."]
최근 3년간 일산화탄소 중독 119 신고 건수는 470여 건, 이 중 차량이나 텐트 안의 일산화탄소 사고가 26%를 차지합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등 좁은 공간일 수록 더 위험하다며,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 수시로 환기를 해주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사진제공:경북 의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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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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