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생후 9개월 남아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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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된 남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어린이집 원장이 구속됐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A씨는 전날 화성시 소재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된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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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화성시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된 남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어린이집 원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은 12일 오후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A씨는 전날 화성시 소재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된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낮잠을 안 자고 돌아다녀서 잠을 재우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 중이던 보육교사는 전날 오후 3시 38분께 “잠을 자고 있던 B군이 숨졌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한 뒤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낮잠 시간에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장면을 발견하고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또 다른 학대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설 내부에 보관돼 있던 약 2개월치 분량의 CCTV 자료를 확보해 포렌식을 진행하는 한편, B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부검을 진행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전날 해당 어린이집이 위치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긴급 체포하고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학대사실이 확인될 경우 재원아동 12명 전원을 오는 14일 인근 어린이집으로 긴급 전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지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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