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 한일·한미·한미일 회담…“미 전략자산 전개 논의할 듯”

조태흠 입력 2022. 11. 12. 21:12 수정 2022. 11. 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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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굵직한 외교 무대가 잇따라 열리는 동남아시아에 각국 정상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2일)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서 내일(13일)은 미국, 일본 정상들과 함께 양자회담도 하고 3자회담도 합니다.

내일 이 자리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지 캄보디아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

내일 한미일 세 정상이 둘이서도 만나고 셋이서도 만난다는 얘기죠.

3자회담에서는 북한 문제가 핵심 의제일 텐데 어떤 논의가 있을까요.

[기자]

네 다섯 달 전과 비교하면 그동안 북한의 위협 수준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일 겁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도 고조된 상탭니다.

그래서 내일 회담에선 한미일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고 구체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엔 '공조를 강화한다' 같은 선언적인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동북아에 미 전략자산을 어떻게 전개할 건지 같은,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성명 같은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양자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도 물론 논의가 되겠지만,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라든가, 미국과는 인플레 감축법 문제가 걸려 있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봅니까.

[기자]

한일 정상회담은 오늘 오후에야 최종 확정됐는데, 한미일 안보협력이 추동 역할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표현했습니다.

지난달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는데, 이런 안보 현안이 우선 의제라는 거죠.

다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같은 현안에 대해선 "피해갈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실제 논의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역시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우리측의 최우선 의제가 될 겁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으로 말할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든 상태라는 게 대통령실 말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오늘은 어떤 일정을 소화했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전쟁이나 식량, 에너지 문제 같은 복합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한중일 협력, 또 북한 핵실험 시 국제사회 대응을 중국과 일본에 강조했는데요.

리커창 중국 총리는 환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짚고 마무리하죠.

MBC가 전용기 탑승을 거부당했고, 한겨레와 경향신문 기자들도 항의 차원에서 전용기 탑승을 안 했단 말이죠.

이들은 현지에서 어떻게 취재하고 있습니까.

[기자]

민항기로 도착한 취재진들, 오늘은 대통령실이 밝혔던대로 다른 제한 없이 취재를 했습니다.

다만, 내일, 윤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 뒤에 G20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는데요.

발리까지는 직항편이 없어 경유를 해야 해서 모레(14일) 윤 대통령의 경제 외교 일정은 사실상 취재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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