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용산서 정보계장 빈소 조문…유족들 “살려내라” 고성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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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이태원 참사'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김 청장은 장례식장 앞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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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이태원 참사’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장례식장을 찾은 김 청장을 만난 일부 유족은 “살려내라”, “명예를 회복하라” 등의 소리를 치며 항의했다. 조문객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조문을 마친 김 청장은 장례식장 앞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빠져나갔다.
정 경감은 전날 낮 12시45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 경감은 다른 직원을 시켜 핼러윈 안전사고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의 업무용 PC에서 문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받아왔다.
특수본은 정 경감의 사망 경위를 파악한 뒤 ‘공소권 없음’처분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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