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코스피 순매수 나서는 기관...'삼성전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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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가들이 최근 코스피 상승 랠리에 동참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순매수세는 삼성전자와 네이버에 이어 포스코홀딩스(1815억원), LG전자(1128억원), LG화학(1106억원), 아모레퍼시픽(1055억원) 등에 1000억원 이상이 집중됐다.
증권사들은 지난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의 주식 6400억원어치를 사며 기관 순매수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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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관 투자가들이 최근 코스피 상승 랠리에 동참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이달 들어서만 4174억원어치를 사들었다. 이는 2위 네이버의 1962억원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 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1조2286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급이 몰렸다. 여기에 기관은 지난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6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1일에도 외국인(1861억원)과 기관(2075억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14% 오른 6만2900원에 거래됐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순매수세는 삼성전자와 네이버에 이어 포스코홀딩스(1815억원), LG전자(1128억원), LG화학(1106억원), 아모레퍼시픽(1055억원) 등에 1000억원 이상이 집중됐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9월 30일 장중 5만18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후 주가가 뚜렷한 우상향 추세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2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약 5개월여 만이다.
증권사들은 지난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의 주식 6400억원어치를 사며 기관 순매수세를 주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메모리 투자 축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투자 정책을 고수하며 디램(DRAM)은 수익성 추구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낸드(NAND) 부문에서는 시장 통합을 염두에 두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DRAM의 내년 생산을 20% 내외로 예상하며 NAND 뿐 아니라 DRAM 역시 가파른 업황 훼손을 예상한다. 결국 경쟁사들의 실적 악화와 이익률 격차, 투자 재축소 계획이 오는 4·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 외에 신규 경영 구조 하에서의 수익성 및 경영 능력 입증, 배당정책과 오너그룹의 상속세 연부연납 연계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주주중심 경영, 메모리 격차 증명, 업황 통제 필요성에 기반해 결국 내년 2·4분기 공급 축소 재결정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경영 방침인 투자 지속은 주주환원 구성요소인 잉여현금흐름(FCF)의 차감 요소 증가를 의미한다"라며 "주주 입장에서는 사실상 배당 정책의 후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막대한 순현금의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인수합병(M&A) 기회를 검토했으나 집행 여부는 막연한 상황이다"라며 "불확실한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보다는 주가 부양이 투자자 및 새로운 경영 체계 모두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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