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일 기시다와 회담‥한미·한미일도 이어져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핵 문제를 두고 미국의 압박이 더해지면서 미중 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도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 걸로 전망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엽니다.
한미일 회의로 이어지는 정상 간의 만남에서도 북핵 문제에 논의가 집중될 걸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내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만난 지 두 달도 안 돼 또 회담이 성사된 건 도발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도발이 보다 빈번해지고 보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점이 있다"면서 "안보 현안이 한일 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추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해결하기 힘든 강제동원 배상문제와 같은 과거사 문제보다는, 이견이 적은 북핵 대응을 놓고 일단 머리를 맞대는 겁니다.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국·미국·일본 세 정상 간의 만남은 상대를 바꿔 이어집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내일은)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고, 이후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의가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3일 한미 국방당국이 미국의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우리로선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 문제가 논의될 지 관심인데, 대통령실은 "의제를 미리 한정짓지는 않았다"며 유보적으로 답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정상 간 회의도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미국이 북핵 억제를 위한 높은 수준의 협력방안을 도출할 것이라 예고했는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미 합의한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을 실제로 어떻게 할 지 찾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초점이 북한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북핵 대응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일 세 나라가 먼저 만나 보폭을 맞추는 걸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일, 구본원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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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종일, 구본원 / 영상편집 : 윤치영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629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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