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한미→한미일 '연쇄 정상회담'…내놓을 메시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동남아 순방을 하고 있는데요. 내일(13일) 한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로써 한일, 한미 또 한미일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리게 된 건데, 캄보디아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바로 연결합니다.
최수연 기자, 아무래도 내일 의제는 북한 도발에 맞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겠죠? 미국이 벌써 '북한 도발이 계속되면 동북아 주둔 미군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모레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에서 중국을 자극할만한 강경한 발언이 나온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태우고 캄보디아로 향하던 에어포스원 기내간담회를 열었는데 이 내용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미국은 역내 군사 및 안보 주둔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얘기인 건데, 북한을 매개로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는 메시지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은 뭔가요? 현지에서 대통령실 설명이 있었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브리핑을 했습니다.
내용을 전해 드리면 당장 미군의 증강은 아닐 것이고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방안을 얘기하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에 관련해서 내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련한 내용이 논의될 것을 얘기를 했는데 이 고위 관계자는 한미 간에 지속적인 확장억제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어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한미일 삼국의 안보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봤는데 좀 더 확장해서 미국과 중국의 대결 관계에 있어서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또 내일 한일 정상회담도 열리게 됐잖아요. 과거사 문제도 혹시 다뤄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이어서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연달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말씀하신 대로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가 다뤄질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는 오는 15일 다음 주 화요일에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마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한중 정상회담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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