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책임 물었더니 '폼나게'라니" 이상민 발언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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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정치권에서 행정당국 수장으로서 이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장관이 참사 책임을 묻는 질문에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냐'고 한 발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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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참 뻔뻔한 장관, 개탄스러워"…강민정 "분노 치밀어"
(서울=뉴스1) 이훈철 정재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정치권에서 행정당국 수장으로서 이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장관이 참사 책임을 묻는 질문에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냐'고 한 발언 때문이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보다 책임규명과 후속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참사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폼나게 사표 쓰는 것' 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57명이 생목숨을 잃은 이 참사 와중에 사퇴하는 것을 '폼나게 사표 던지는 일'로 표현하는 재난총괄 책임자의 멘탈에 절망과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에 "국민은 그럴 자격 자체가 없으니 물러나라 하고 있는데 눈감고 귀막고 혼자서 사고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들겠다며 우기고 있는 행안부 장관"이라며 "책임져야 할 자가 버티고 있는 것이 오히려 사고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드는 것을 방해하는 일이란 것을 모르는 이가 판사도 했고 장관도 하는 나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가 떠오르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참사가 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누구 하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참사 앞에 농담하던 국무총리도, 국민 안전 주무장관인 행안부장관도, 경찰 총책임자인 경찰청장도 끝까지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 장관이 순방을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배웅하는 사진과 이 장관의 발언이 보도된 기사의 캡처(갈무리)화면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당신들은 잘못을 부인 했고, 책임을 회피했으며, 이렇게 웃고 있었다"며 "작금의 이상황이 행복하십니까. 용서하지 못할 정부, 용서받지 못할 인간들이다"고 비난대열에 합류했다.
이 장관이 또다시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하면서 거취 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발생 후 정부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인파가 모인 것은 아니었다', '경찰을 투입했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등의 책임회피성 발언을 한 뒤 정치권으로부터 사퇴요구에 직면하자 결국 사과한 바 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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