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우비 입고 LED 촛불 들고…"尹 퇴진하라" 외친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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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주째 접어든 주말.
12일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은 오후 5시부터 삼각지역 부근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약 1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열고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촛불행동 집회와 합류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약 150명도 삼각지역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촛불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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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대학생도 집회 참여…尹정권 규탄
유가족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져야"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주째 접어든 주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또다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우비를 입고 촛불을 든 채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 때문”이라고 외쳤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참가자들은 흰색, 노랑, 파랑 등 형형색색 우비를 입고 집회에 참여했다. 각자 LED 촛불을 들고 젖은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빗방울이 굵어졌지만 이들은 하나둘씩 우산을 펴고 자리를 지켰다.
인터뷰 영상에 등장한 이태원 참사 유족은 “지금 장례를 치른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나섰다”고 했다. 이어 “슬픔은 잠시 제껴뿌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시민발언에 나선 하석태씨는 “이태원 참사 당시 대통령은 밤새 무엇을 보고받았나”라며 “윤석열의 두 번째 책임은 출퇴근에 동원된 경찰 700명만 이태원에 보냈어도 참사를 막았을 것이란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집회엔 중·고교생도 참여했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약 1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열고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촛불행동 집회와 합류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약 150명도 삼각지역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촛불을 들었다. 이날 추모 촛불 집회는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 춘천 등 8개 지역에서도 진행됐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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