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죄송하다" 남기고 FTX 파산...투자금 공중분해 공포
미국의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부채만 최대 500억 달러, 우리 돈 66조 원으로 가상화폐 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채권자도 10만 명이 넘는데 거액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알렉스 제르딘 / '캐피털 피크 전략' 설립자 : FTX 거래소에 돈이나 자산을 보관한 고객들이 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공황에 빠진 '뱅크 런'이나 다른 형태의 경제 활동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살의 FTX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이렇게 끝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사임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알라메다 리서치'를 이용해 코인 가격을 띄우거나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산의 발단이 됐습니다.
미국 금융과 사업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때 거래량 세계 3위였던 FTX가 유동성 위기로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우리나라에도 후폭풍이 적지 않습니다.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는 FTX 토큰을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에선 해당 종목에 대한 입금이 중지됐고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폐지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FTX발 악재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국내 거래소들은 지급 불능 사태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며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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