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산역서 국조 서명운동…여 "이재명 방탄 길거리 정치"

김보윤 2022. 11. 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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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용'일 뿐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며 장외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주말인 오늘(12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서울시당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장외 여론전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었는데요.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일반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오늘 논평에서도 사건 관련자들이 연달아 사망한 점을 언급하며 "특수본 수사는 윗선은 못본 체하고 일선 공무원들만 들쑤시고 있다"고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는 수사를 저해할 뿐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특히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에 쏠리는 관심을 돌리려고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민주당은 의회주의를 내버린 채 '국민서명' 이란 가면을 쓰고 '이재명 리스크 방탄'을 위한 길거리 정치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야당만 참여하는 국정조사는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현실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조사 계획서를 일방적으로 처리하게 두는 것보다는 조사 대상이나 시기라도 조율을 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 등 정국 전반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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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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