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각시탈'도 무혐의···"오일 아닌 '짐빔' 뿌려"

박동휘 기자 2022. 11.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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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원인 등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당일 길에 오일을 뿌려 인명피해를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는 '각시탈'을 쓴 남성 2명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수사를 종결했다.

특수본은 최근 브리핑에서 "'각시탈 의혹' 참고인 2명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 위스키를 뿌렸고, 뿌린 위치도 참사현장과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면서 "혐의가 없어 종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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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취재진 등이 통제선이 제거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참사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 원인 등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당일 길에 오일을 뿌려 인명피해를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는 '각시탈'을 쓴 남성 2명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수사를 종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참사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일 각시탈을 쓴 남성 두 명이 길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고, 이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져 참사가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특수본은 SNS에서 확산한 영상과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이들의 신원을 특정했고, 이들을 10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수본은 최근 브리핑에서 "'각시탈 의혹' 참고인 2명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 위스키를 뿌렸고, 뿌린 위치도 참사현장과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면서 "혐의가 없어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비슷한 의혹을 받던 '토끼머리띠 남성들'을 같은 방식으로 추적, 조사했으나 지난 7일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토끼머리띠 남성들은 "밀어"라고 외쳐 고의로 압사 참사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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