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리커창 "中, 한반도 비핵화 위해 건설적 역할"

리커창 중국 총리 발언듣는 윤석열 대통령 (프놈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2022.11.12 see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프놈펜(캄보디아)=서영준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세안+3 회담 전 정상 대기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가 환담을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에 상호존중, 호혜원칙에 입각한 한중 관계 발전에 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후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해서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최근 전례 없는 빈도의 도발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하니 거기에 대해서 리커창 총리가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필요성,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에 대해 중국은 현재까지 반응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인태 전략 발표에 대해 아직까지는 중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코멘트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