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내일 정상회담…"양국 정상 소통 필요성 느껴"(종합)

송주오 2022. 11. 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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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취임 후 두번쨰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은 계속 지켜봐 주셔야 될 것 같고 한일 정상회담은 방금 전 확정이 됐다. 내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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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3일 한일-한미-한미일 연쇄 회담
기시다 총리와 지난 9월 이후 두 달 만에 회담
北 미사일 위협 이후 日 태도 변해
尹, 바이든 만나 IRA 문제 언급할 듯

[프놈펜=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취임 후 두번쨰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9월 유엔(UN) 총회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은 계속 지켜봐 주셔야 될 것 같고 한일 정상회담은 방금 전 확정이 됐다. 내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담은 대략 30분 안팎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순서는 가변적일 수 있지만 한일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순서가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담 성사 배경과 관련해 “양 정상 모두 한미간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은 느끼고 계시고 여러가지 계기에 지난번에 한일정상 통화하지 않았나. 관련해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의 차원을 넘어서 최근 북한 도발이 보다 빈번해지고 보다 긴장을 고조시키게 전개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보현안이 한일, 그에 앞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추동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한일 양국이) 한일정상회담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내일 정상회담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내일 가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양측이 한일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지자 일본 측 요청으로 양국 정상이 2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같은 날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도 연이어 열린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을 언급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는 그 문제(IRA)를 제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IRA 우려 해소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으지는 미지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IRA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선 관계자는 “IRA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논의할지 예단하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전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상호존중, 호혜원칙에 입각한 한중 관계 발전에 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며 “그 다음에 역시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일련의 전례 없는 빈도의 도발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리 총리가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필요성,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우리나라의 인태전략 발표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중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코멘트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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