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발굴한 '벤투의 눈'…21세 공격수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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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해 선수 선발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비판 여론을 뒤로하고 꾸준히 조규성을 선발했고, 기용시간도 늘렸다.
K리그 현장을 누비며 조규성을 발굴한 벤투 감독의 눈에 또 다른 공격수가 포착됐다.
오현규는 훈련에서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조규성을 대신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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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해 선수 선발 논란에 휩싸였다.
그해 8월 김천 상무 소속이었던 조규성을 발탁한 결정이 논란의 중심이었다. 당시 조규성의 기록은 16경기 2골 3도움.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던 주민규가 아닌 조규성을 선택한 결정에 의문이 따랐다.
논란은 지난해 두 번째 소집에서 더욱 커졌다. 당시에도 득점 선두 주민규가 아닌 조규성을 소집하자 벤투 감독에게 비판 여론이 따랐다. '벤투 감독이 K리그를 안 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강한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비판 여론을 뒤로하고 꾸준히 조규성을 선발했고, 기용시간도 늘렸다. 조규성은 지난 1월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뽑은 뒤 레바논과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선 황의조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1-0 결승골을 터뜨렸다.
11일 열린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조규성은 등번호 9번 유니폼을 입고 한국 최전방에 섰고 송민규의 결승골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선 최종전에서 주민규를 제치고 득점왕 타이틀까지 얻었다. 국내 최고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조규성은 12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6인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K리그 현장을 누비며 조규성을 발굴한 벤투 감독의 눈에 또 다른 공격수가 포착됐다.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다. 이날 엔트리 발표에서 벤투 감독은 "오현규가 선수단과 동행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를 전역하고 수원 삼성으로 돌아온 오현규는 이번 시즌 정상빈과 김건희가 해외로 떠나고, 외국인 공격수 그로닝이 부진하면서 오현규에게 기회가 갔다. 오현규는 K리그에 빠르게 적응했고 36경기에서 13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연장 결승골까지 넣어 수원을 잔류로 이끌었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역시 주전 공격수로 오현규를 낙점했다.
유럽 리그가 진행 중인 11월에 출정식이 열리면서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이 오현규에겐 기회가 됐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가 빠진 공격수 자리에 오현규를 선발했다. 오현규는 훈련에서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조규성을 대신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날 벤투 감독은 오현규를 소집한 이유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손흥민 때문이 아닌가라는 물음에 "이유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현규에 대해 "기술이 좋고 피지컬도 강하다. 스피드도 빠르고 볼 경합 능력도 좋다. 계속 관찰한 선수다. 대표팀 소집 중 모습을 보게 되면서 이렇게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월드컵이라는 영광스러운 무대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정식) 엔트리는 아니지만, 카타르에 가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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