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리커창과 환담···“중, 한반도 비핵화 위해 건설적 역할”

심진용 기자 2022. 11. 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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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프놈펜|강윤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환담하고 북한 핵 위협 문제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우려를 표시했고, 리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장에서 다른 정상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면서 리 총리와도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리 총리의 환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북한이 최근 1년간 전례없이 도발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이에 리 총리도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위관계자는 “리 총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사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시작 전 정상 대기실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이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장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도 15분간 풀어사이드회담(약식회담)을 했다고 김성한 안보실장이 전했다. 두 정상은 올해로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년을 맞은 것을 축하하며 양국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현재 논의 중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위해 긴밀한 협력 또한 약속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프놈펜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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