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일 한일·한미·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앵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역내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 한중일의 협력 체계 복원을 제안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범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내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는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와 북한 위협 대응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우리 기업 불이익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위협에 대응한 억지력 강화, 특히 미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논의될 거라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 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쟁과 에너지 등 전 세계 복합 위기를 아세안과 한중일의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거대 시장과 자원, 첨단 기술을 가진 역내 국가들이 협력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 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 거의 3년 만에 한중일 정상이 모인 가운데 세 나라 협력 복원 의지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 실험을 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중일의 협력도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환담에서도 이를 언급했고,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우리의 새 인도 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패권 강화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는데, 이에 대한 중국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진이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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