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13일 정상회담…유엔 총회 이후 약 2개월만(상보)

나연준 기자 김일창 기자 2022. 11.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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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3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갖고 경색된 양국의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부분이었다.

윤 대통령은 13일에만 기시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아가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잇따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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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3일 한일→한미→한미일 연속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열린 약식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프놈펜(캄보디아)=뉴스1) 나연준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3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9월 유엔총회 이후 약 2개월 만의 만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이 방금 전에 확정됐다. 13일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담은 대략 30분 안팎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순방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양자회담이 열릴지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순방에 나설 당시까지도 결정된 바가 없었지만 현지 도착 후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모두 한일간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은 느끼고 계시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도발이 보다 빈번해지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돼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이 추동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식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이 양자회담을 가진 것은 2년9개월 만이었다. 앞서 두 정상은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당시 양자회담은 열리지 못했다.

한일 관계는 우리 대법원이 2018년 일본 전범기업들에 대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을 내리면서 차갑게 얼어붙었다. 일본은 2019년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내렸고 한국에서는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초계기 조준 사격 문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 등 여러 이슈가 더해지면서 한일 관계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갖고 경색된 양국의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부분이었다. 당시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에만 기시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아가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잇따라 진행하게 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순서는 가변적이기는 하다"면서도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순서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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