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동영상’으로 尹 저격했던 남영희…이번엔 “노골적 ‘야당 탄압’ 尹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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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직후 사태의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여권으로부터 '정치병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노골적으로 야당 탄압에 골몰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맞설 강한 민주당의 비상한 선택"이라며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의 지지를 호소했다.
남영희 부원장은 12일 '비상시에는 비상한 선택이 요구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11월 16~17일' 당원 여러분이 직접 전국위원회 여성, 실버, 청년, 대학생위원장을 선택하실 수 있다"며 정춘생 전 비서관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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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일할 정춘생의 손 맞잡고, 그녀와 함께 땀 흘리겠다”
尹 출퇴근 ‘허위 동영상’ 등 앞선 논란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어
'이태원 참사' 직후 사태의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여권으로부터 '정치병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노골적으로 야당 탄압에 골몰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맞설 강한 민주당의 비상한 선택"이라며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의 지지를 호소했다.
남영희 부원장은 12일 '비상시에는 비상한 선택이 요구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11월 16~17일' 당원 여러분이 직접 전국위원회 여성, 실버, 청년, 대학생위원장을 선택하실 수 있다"며 정춘생 전 비서관을 응원했다.
남 부원장의 공식 정치 행보는 지난 '이태원 참사' 정치 발언 파문 이후 약 2주 만이자,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허위 동영상' 논란 이후 9일 만이다.
그는 "민주당과 25년, 주어진 권한 이상의 책임을 다해 온 사람 정춘생. 그녀는 지금 이 시각에도 전국을 누비며 흩어져 있는 여성 동지들의 에너지를 한데 모으느라 여념이 없다"고 정 전 비서관을 추켜세웠다.
이어 "직접 행동이 필요한 시대적 사명을 누구보다 빠르게 실천하고 있는 정춘생이라면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지금보다 몇 배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 구조적 모순의 해법과 정치적 내공을 두루 겸비한 그녀의 비상한 행동이 믿음직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흘리는 땀이 민주당을 더 강하게 견인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제대로 일할 정춘생의 손을 맞잡고, 그녀와 함께 땀 흘리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남 부원장은 한 네티즌 A씨가 올린 '허위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윤석열 정부 공격 도구로 삼았다가, 대통령실 해명이 나오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
문제의 영상엔 통제된 도로를 수십대의 경호 차량과 오토바이 등이 대열을 지어 운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 대통령이 영상처럼 많은 경호 인력을 동원해 매일 같이 출퇴근을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는 종전에 남 부원장 본인이 주장했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투입할 경찰력 부족을 불러왔다는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 등장한 차량 행렬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했을 당시의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어제 SNS에서 공유한 동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임을 밝혀드린다"고 해명했다.
남 부원장은 자신이 허위 동영상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자, 문제의 게시물을 빠르게 삭제했다. 연이어 올린 게시물에서 그는 "부디 (대통령실의) '좌표 찍기' 지시가 아니기 바란다"며 되려 대통령실을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저는 제 페북에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올린 A씨의 페북 글을 공유하면서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 부원장은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만 썼다"면서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A씨 영상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이라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한 네티즌이 '본인 몸뚱아리 지키려고 매일 경찰 병력 700명을 운집한다'며 올린 영상을 무조건 공유한 것은 선동과 다름없다"면서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이 없었다는 점에서 김의겸 의원과 노선을 같이 하는 '협업'을 하는 것인가가 살짝 의심되기도 한다"고 남 부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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