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기만죄' 노제·한혜연, 복귀 움직임..싹 빠진 영향력 회복할까?[★FOCUS]

한해선 기자 2022. 11. 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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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댄서 노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사진=스타뉴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댄서 노제가 잘못된 SNS 광고 활동 논란을 벗고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인데, 아직 여론이 호의적이진 않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다음 편 예고에 한혜연이 등장했다. 정형돈은 "한혜연이 겁을 먹고 있다(고 하던데)"라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사건이 2년 전인 것 같다"며 한혜연의 뒷광고 논란을 언급했다.

한혜연이 "'내돈내산'으로 해서 방송을 여러 번 했다"고 하자 오은영 박사는 "많은 대중들은 '한혜연 씨 거짓말했네?', '돈 받고 뒷광고 하는 거네?' 이렇게 알고 있는 거다"라며 여론이 분노한 지점을 짚었다. 오은영 박사는 한혜연에게 "자신한테 물어보세요.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려고 했습니까?"라고 했고, 한혜연은 "사실은..."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한혜연은 앞서 8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슈스스TV'에서 수많은 영상을 통해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물건) 콘텐츠를 선보여왔지만 상당수 제품이 사실 광고 협찬 제품이었단 사실이 2020년 7월 밝혀지면서 '뒷광고 논란'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광고 협찬 제품을 자신이 돈 주고 산 것처럼 말하면서 영상에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달지 않아 '시청자 기만'을 했다고 여겨진 것.

당시 한혜연은 사과 영상을 올리고 "'슈스스TV'는 부족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소통하면서 만들어나가는 채널이었다. 그 과정 중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 돌이킬 순 없지만 저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하고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댓글 하나하나를 보면서 많은 걸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PPL의 명확한 표기로 여러분을 두 번 다시 실망시키지 않는 채널이 되도록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너무 죄송하고 여러분의 질타와 많은 글들을 제가 잘 읽고 다시 한 번 새기면서 더 좋은 채널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슈스스TV'가 되도록 하겠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혜연은 자숙 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8월 다시 '슈스스TV'에 콘텐츠를 올리며 복귀했다. 현재 '슈스스TV' 구독자는 54만 명으로 논란 이전보다 떨어졌다.

/사진=유어바이브

같은 날 노제의 복귀 근황도 전해졌다. 노제는 11일 한 온라인 매거진이 공개한 인터뷰와 화보를 통해 모습이 전해진 것. 인터뷰에서 노제는 "요즘에는 생각만 하고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인왕산으로 등산도 다녀오고, 아직까지 못 딴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최근 움직임이 줄어드니 살이 붙어서 필라테스를 새롭게 시작했다"며 큰 공식 활동이 없이 지냈음을 간접 언급했다.

그는 해당 매거진의 1주년 인터뷰를 하는 소감으로 "창간호 촬영 땐 나도 막 활동을 시작하는 입장이어서 감회가 새롭고, 1년 만에 나를 잊지 않고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1년 후에는) 조금 더 성숙한 면모를 지닌, 쿨하고 의연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제는 지난 7월 SNS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소 업체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건당 수천만 원의 광고료를 지급받으면서도 광고 시즌이 한참 지나서야 계약을 이행하고, 이 마저도 명품 브랜드와 중소 업체 브랜드를 구분해 중소 업체 광고 게시물은 얼마 뒤 삭제했다는 것.

이에 노제 소속사 스타팅하우스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하루 뒤 "광고 진행 과정 중 약속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한 점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내 대중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렸다.

/사진=노제 SNS

당시 노제는 자신의 SNS에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노제는 논란 이후 4개월 만에 매거진 인터뷰와 화보로 오랜만에 공식적으로 얼굴을 비춰 이 활동부터 복귀를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3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노제는 사과문 이후 아직 자신의 SNS에 피드를 올리지는 않고 있다.

한혜연과 노제 모두 SNS 광고를 잘못 했다가 대중의 분노를 산 케이스. 이들이 연예인은 아니지만 방송 활동을 겸하는 인플루언서로 대중에 영향을 끼쳤던 만큼, 최소한의 도덕성, 상도가 결여됐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실망과 배신감마저 줬다.

아직 두 사람에 대한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 '인플루언서'지만 '영향력을 잃은' 한혜연과 노제가 이 난항을 뚫고 어떻게 대중과 소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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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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