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이끌 선수 주목 하라 ‘디올뉴그랜저·EQE·XM3 E-TECH’
다음달이면 2022년도 마무리된다.
올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물오른 가성비 국산차와 혁신 모델들을 쏟아낸 수입차 진영 간 경합이 치열했고, 그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컨대 ‘원톱’ 선수들이 막판 라운드에 등판해 기세등등한 행보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
대표작을 국산차 세단 진영에서 고른다면 오는 14일 출시할 ‘7세대 그랜저(프로젝트명 GN7)’다. 차명은 ‘디 올 뉴 그랜저’.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지난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나온 7세대 차량이다.
디자인은 무엇보다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형태로 재단됐는데 전면부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가 시선을 압도한다.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또 ‘C필러’에 들어간 ‘오페라 글래스’는 지난 1세대 그랜저 향수를 재해석한 이색적인 포인트다.
2.5ℓ GDI 가솔린, 3.5ℓ GDI 가솔린,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ℓ LPi 엔진 등 4개 구동계로 공식 출시된다. 현대차는 오는 14일 공식 출시와 함께 최종 스펙, 가격 등을 모두 공개한다.
수입차 진영에선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비지니스 세단 ‘EQE’가 하반기 시장을 재차 거머쥘 전망이다.
지난 9월 국내 출시한 ‘더 뉴 EQE 350+’로, 88.89 kwh배터리로 최대 471㎞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또 MBUX 인포테인먼트에 대형 헤파필터 공기 청정 등 첨단 기술적 성능이 우월한 순수 전기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아 얻고 있다. 사실상 수입차 시장 내 ‘해당 세그먼트 원톱’이고 ‘전기차 세단 게임 체인저’로 이목을 끌고 있다.
최대 170㎾출력 급속 충전과 8.8㎾ 출력 완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소요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160만원이다.
소형 SUV 진영에선 르노코리아가 부산공장에서 작정하고 만든 ‘XM3 E-테크 하이브리드’가 하반기 시장 접수에 나선다.
이미 동급 마켓 내 ‘차급 수요 이동 흐름’을 리드하고 있는데 유럽 마켓에서 검증받아 ‘타 모델과의 경쟁 스타트 라인’부터 다른 모델이기도 하다. 실연비는 공식연비(17.0~17.4㎞/ℓ)를 넘어선 ‘25㎞/ℓ’까지 가능해 고유가 시대 고효율 차량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기준 RE 3094만원, 인스파이어 3308만원부터 시작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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