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일부러 시비걸어 누군가 날 폭행하게 만들었다"…왜?

이은 기자 2022. 11.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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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과거 남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폭행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코미디언 장도연,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출연해 영화 '굿 윌 헌팅' 분석에 나섰다.

한편 양익준은 영화 '품행제로'로 배우로 데뷔했으며,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극중 배우 조인성의 형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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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지선씨네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과거 남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폭행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코미디언 장도연,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출연해 영화 '굿 윌 헌팅' 분석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마음이 닫힌 반항아 '윌(맷 데이먼)이 패싸움을 하다 경찰까지 폭행해 법정에 출석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사진=SBS '지선씨네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이를 지켜보던 양익준은 영화 속 자신의 폭력성을 보란 듯이 드러내는 윌을 보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했다.

양익준은 "조금 이상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윌도 자신의 폭력성을 보란 듯이 표출하지 않나. 내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경찰을 때리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그게 어릴 적 내 심리랑 비슷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뭔가 답답했다. 머리로는 모르지만 사회, 가족 이런 게 너무 답답하니까 10대 때 항상 누군가에게 시비를 걸었다"며 "누군가가 나를 폭행하게 만드는 이상한 심리적인 게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맞으면서 안에 있는 답답함을 역으로 풀어냈다"며 "그땐 몰랐는데 성인이 되면서 그 당시 내 행동을 보니 이것 역시 내가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내가 맞은 걸 누군가,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보지 않냐. 그 행동 안에 '도와줘'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익준은 또 "윌은 (마음의 상처를) 폭력을 행하면서 표출하는 형태였고, 내 경우에는 웃기지만 '때려주세요'였다"며 "그런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한편 양익준은 영화 '품행제로'로 배우로 데뷔했으며,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극중 배우 조인성의 형 역할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영화는 물론,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양익준은 영화 '똥파리'의 감독이자 주연 배우로 활약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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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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