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발표 전날 발목 인대 파열' 박지수 "아쉽지만 팬으로 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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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전날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컵 참가 기회를 놓친 수비수 박지수(28·김천상무)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부상이 아니었다면 박지수가 최종명단에 뽑혔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201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월드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았다"면서 "그러나 오늘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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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 꾸준히 벤투호에 발탁돼 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수는 아쉽게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합류가 유력했다. 전날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한국 1-0 승)에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박지수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온 뒤 곧바로 스태프 등에 업혀 라커룸으로 옮겨졌다.
박지수는 12일 오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벤투 감독 부임 후 2018년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키워왔던 월드컵 출전 꿈이 물거품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공교롭게도 최종 엔트리 발표 하루 전에 당한 부상이어서 아쉬움이 더 컸다.
벤투 감독은 “부상이 아니었다면 박지수가 최종명단에 뽑혔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수를 대신해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중앙 수비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박지수는 월드컵 엔트리 탈락이 확정된 이날 자신의 SNS에 아이슬란드전 선발 출전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솔직한 심정을 적었다.
박지수는 “201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월드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았다”면서 “그러나 오늘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4년의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박지수는 자신을 대신해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할 동료를 격려하고 힘을 불어넣었다. 박지수는 “팬이자 친구로 돌아가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기에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23시즌은 물론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아울러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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