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폼나게 사표 던지고"…민주 "참 뻔뻔한 장관"

정재민 기자 2022. 11. 12.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용산소방서장의 발끝이라도 쫓으면서 '폼 나게' 타령을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번임에도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특수본 수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총 책임지는 주무장관임에도 참사 당일 집에만 있던 이 장관은 '폼 나게' 타령으로 자리를 버티고 있다.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이상민 '폼 나게' 타령 말고 용산소방서장 발끝이라도 쫓아라"
"국힘, 산 사람 그만 잡고 국정조사·특별검사 나서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1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 앞서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용산소방서장의 발끝이라도 쫓으면서 '폼 나게' 타령을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장관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장관직 사퇴를 일축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12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가 떠오르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비번임에도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특수본 수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총 책임지는 주무장관임에도 참사 당일 집에만 있던 이 장관은 '폼 나게' 타령으로 자리를 버티고 있다.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 부대변인은 전날 이태원 참사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한 장병이 숨진 것에 대해선 "157명으로 늘어난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명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용산경찰서 정보계장과 서울시 안전지원과장이 유명을 달리했다. 참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죽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여전히 국정조사와 특검을 거부하고 있지만 특수본 수사는 윗선은 못 본 채하며 일선 공무원들만 들쑤시고 있다"며 "산 사람 그만 잡고 10.29참사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