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스크’ 줄인다… 애플, 2년 내 인도 공장 ‘4배 증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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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차이나 리스크'로 주력 제품 '아이폰 시리즈'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애플이 타 국가 공장 인력 증원을 통해 대응에 나선다.
"2년 내 인도 공장의 인력을 4배 늘리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려는 애플의 시도가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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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연이은 ‘차이나 리스크’로 주력 제품 ‘아이폰 시리즈’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애플이 타 국가 공장 인력 증원을 통해 대응에 나선다. “2년 내 인도 공장의 인력을 4배 늘리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려는 애플의 시도가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GSM아레나, 애플인사이더 등 복수의 외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인도 공장의 인력을 2년 내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약 1만 7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플 인도 공장은 이러한 조치가 적용될 시 약 7만 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생산과 관련해 중국 공장 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11일 로이터가 발표한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 14 시리즈’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 두 제품은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서 100% 생산한다. ‘아이폰 14’는 전체 물량의 80%를 소화한다.
이처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며 애플의 공급에 암초를 놓고 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공장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은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일주일 간 폐쇄됐다. 4분기 ‘신작 효과’를 누려야 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사건이다.
애플은 지난 9월 “인도에서 ‘아이폰 14’를 조립하고 있다”며 생산 다변화를 알렸는데, 이번 결정으로 ‘리스크 감소’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소식통에 의해 알려진 사실대로 2년 내 인도 공장의 인력이 4배 가량 늘어난다면,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계획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JP모건의 분석가들은 “2025년까지 ‘아이폰 시리즈’ 생산량의 25%가 인도로 이동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GSM아레나는 “‘아이폰 15 시리즈’의 생산이 중국과 인도에서 동시에 이뤄진다는 사실은 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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