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엔트리 포함' 오현규 "카타르에서 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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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탁은 없었지만 전날(11일) A매치 데뷔를 소화한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21)가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카타르에 동행한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잘했던 엄원상(울산) 등이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벤투 감독은 11일 아이슬란드(1-0 승)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뛰었던 오현규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현재 안와골절로 회복 중인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보며 오현규의 엔트리 포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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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깜짝' 발탁은 없었지만 전날(11일) A매치 데뷔를 소화한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21)가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카타르에 동행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을 발표했다.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벤투 감독의 예고대로 엔트리에 포함, 자신의 3번째 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이어간다.
최근 '벤투호'에 꾸준히 발탁됐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 샤밥) 등 주축 선수들이 예외 없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과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를 포함, 주요 국내파 선수들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9월 A매치에 발탁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미드필더 이강인(마요르카)도 첫 월드컵을 준비한다.
벤투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오현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26명 이외에 추가에 카타르에 갈 선수가 있는데 바로 오현규"라며 "26명 최종 명단에 없지만 선수와 면담을 통해 설명을 전달했다. 오현규는 카타르에서 우리와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큰 이상이 없다면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고, 특이사항이 발생한다면 리스트에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 외의 선택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잘했던 엄원상(울산) 등이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벤투 감독은 11일 아이슬란드(1-0 승)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뛰었던 오현규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오현규는 아이슬란드전에서 후반 27분 조규성(전북)과 교체로 들어가 20여 분 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를 선발한 것이 손흥민의 회복 상태를 고려한 결정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면서도 "단지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와골절로 회복 중인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보며 오현규의 엔트리 포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설명이었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는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라며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좋은 움직임을 갖고 있다. 계속 관찰하던 선수이며 국내에서의 소집을 통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명단 발표 이후 수원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영광스러운 무대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벤투 감독, 대표팀 형들을 비롯해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과 동료들, 수원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현규는 "비록 정식 엔트리는 아니지만 카타르에 가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현규는 2019년 수원에 입단했으며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13골 3도움을 올렸다. 186㎝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다.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오현규는 카타르에서 대표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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