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아세안 회원국에 "러, 식량으로 헝거 게임 하려고 해" 비판

김민수 기자 2022. 11.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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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오는 19일 만료 예정인 곡물 및 비료 수출 협정에 대해 러시아가 "헝거 게임"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아세안 정상회의와 별도로 캄보디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협정 일부만을 남기는 것이 불충분하며 검사관이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선을 지연시키고 의도적으로 국제 식량 가격을 상승시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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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협정 참여 만으로는 부족…의도적으로 수출선 출항 지연 시키지 말라"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9일(현지시간) 프놈펜 평화궁전(총리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담에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2022.11.0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오는 19일 만료 예정인 곡물 및 비료 수출 협정에 대해 러시아가 "헝거 게임"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아세안 정상회의와 별도로 캄보디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협정 일부만을 남기는 것이 불충분하며 검사관이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선을 지연시키고 의도적으로 국제 식량 가격을 상승시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를 협정에 참여시키는 것으론 충분치 않다"면서 "러시아 검사관이 성실하게 행동하고 인위적인 지연없이 선박을 검사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러시아가 세계를 상대로 헝거 게임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월22일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곡물 및 비료 수출 보장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다음 주인 19일 만료를 앞뒀다.

유엔은 협정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총 1000만톤(t) 이상의 곡물과 기타 식품을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쿨레바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정상회담 기간 동안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라브로프 장관이 만약 그렇게 한다면(만남을 요청한다면) 우리는 그 요청을 철저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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