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사회 복합 위기… 아세안·한중일 긴밀 협력해야”

이우중 2022. 11. 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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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복합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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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한중일 3국 협력 메커니즘 조속 활성화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복합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협력 메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북아시아 3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 협력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정상 간 회의체인 한·중·일 정상회의는 코로나19와 각국 간 관계 경색 등의 상황 속에서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열리지 않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지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인권유린, 기후변화와 맞물린 식량·에너지안보 위기, 전쟁 장기화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해 나가야 한다”며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다양한 도전에 함께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뉴시스
이날 회의에는 윤 대통령 외에 리커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아세안 회원인 9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의 경우 중국에서는 관례에 따라 총리가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정치 일정으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날 이른 새벽 전용기로 프놈펜에 도착했다. 리 총리는 “역내의 평화와 안정은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을 동아시아에서 가능하게 했고, 동아시아가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줬다”며 “그래서 저희는 계속해서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놈펜=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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