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극적으로 월드컵 승선…라리가 활약에 벤투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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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이 극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스타일과 맞지 않다며 외면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도 뛰어난 활약에 결국 이강인을 택했다.
벤투 감독은 12일 발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이유를 들며 이강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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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벤투 "이강인 장점 기술…예전에 비해 발전"
이강인 외면하던 벤투, 마지막 순간 깜짝 발탁
손흥민 부상 공백, 이강인 발탁 영향 가능성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이 극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스타일과 맞지 않다며 외면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도 뛰어난 활약에 결국 이강인을 택했다.
벤투 감독은 12일 발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벤투 감독은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장점은 기술이 좋다는 것이다. 예전에 비해 발전이 있어서 선발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또 이강인 기용 시점에 관련해서는 "언제 활용할지 지금 말하기 어렵다. 경기를 해봐야 한다"며 "경기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이유를 들며 이강인을 외면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 측면에 설 수 있는 선수들이 손흥민을 비롯해 많았기 때문에 이강인에게는 기회가 가지 않았다.
나아가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하라는 축구팬의 요구에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표해왔다. 이 때문에 이강인이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랬던 벤투 감독이 마지막 순간에 태도를 바꿔 이강인을 발탁하면서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 이강인 발탁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날 "이강인 선발은 손흥민 상태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 시 집중력과 활동량, 체력, 스피드 등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9월 평가전에서 외면 받았던 이강인이 마침내 벤투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이강인이 실제로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 출전해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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