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애리조나 상원 품어 49-49 동률… 네바다도 800표차 초접전

유태영 2022. 11. 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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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나흘째 진행 중인 11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네바다주에서는 개표율 94%를 기록 중인 가운데 현직인 민주당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 상원의원(48.4%)과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8.5%)와의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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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나흘째 진행 중인 11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로써 상원 의석수가 민주 49석 대 공화 49석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막판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현 상원의원이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애리조나 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 현재 켈리 의원의 득표율은 51.8%(112만8917표)로 매스터스(46.1%·100만5001표) 후보에 5.7%포인트 차로 앞서 있다. 현재 개표율은 83%로 아직 집계할 표가 많이 남았지만, 애리조나주 유권자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매리코파카운티에서 가장 최근 개표된 7만4000표가 켈리 4만719표, 매스터스 3만2318표로 나뉘면서 매스터스가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워졌다고 외신들은 판단했다.

버락 오바마(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왼쪽)과 주지사 후보 케이티 홉스의 유세에 참여해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에 따라 총 100석인 상원 의석은 49 대 49로 나뉘었다.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주는 네바다주와 조지아주 2곳이다.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어느 정당이 가져갈지는 다음달 6일 결선투표를 치러 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네바다주의 개표 상황에 이목이 쏠린다.

만약 민주당이 네바다에서 승리하면 50석을 확보해 상원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상원 과반은 51석이지만, 당연직 상원의장을 맡은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화당이 이기면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초에나 상원 다수당 지위가 결정된다.

네바다주에서는 개표율 94%를 기록 중인 가운데 현직인 민주당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 상원의원(48.4%)과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8.5%)와의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하다. 득표수로는 821표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틀 전만 해도 공화당 후보가 2만표가량 앞섰으나,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클라크카운티와 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워쇼카운티의 우편투표 개표가 이뤄지면서 코테즈 매스토 의원이 매섭게 추격하는 중이다.

과반선이 218석인 하원 선거 개표도 초박빙으로 진행되고 있다. CNN 방송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198석-211석을, ABC는 204석-211석, WP는191석-211석을 확보했다고 전하고 있다.

NBC는 공화당이 220석을 최종 확보해 민주당(215석)으로부터 하원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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