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평가전서 예고된 대로…이변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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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기용에 대한 굳건한 철학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지금껏 철저하게 선수들을 점검하고, 자신의 축구 철학에 충분한 적응을 마친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그는 새로운 선수들을 자주 활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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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선수 기용에 대한 굳건한 철학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강인(마요르카)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유럽파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고, 김진수, 백승호(전북현대), 나상호(FC서울), 홍철(대구FC) 등 K리거들 또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 11일 있었던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카타르행 티켓을 따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마지막 평가전 출전 여부에 따라 이미 희비가 갈린 것이나 다름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8일 국내파 중심으로 이루어진 27인의 명단을 발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됐다. 월드컵 이전 마지막 실전 기회인 아이슬란드전에 앞서 구슬땀을 흘렸고, 벤투 감독은 훈련과 더불어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선수단을 최종 점검했다.
그리고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아이슬란드와 맞대결에 선발로 나선 조규성(전북 현대)과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현대) 등뿐만 아니라 교체로 투입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손준호(산둥타이산) 등까지. 골키퍼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김진규, 그리고 경기 당일 부상을 당한 박지수(김천상무)를 제외하고는 아이슬란드전에 나선 선수들 모두 카타르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벤투 감독의 철학과도 잘 맞물린다. 벤투 감독은 지금껏 철저하게 선수들을 점검하고, 자신의 축구 철학에 충분한 적응을 마친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그는 새로운 선수들을 자주 활용하지 않는다.
이강인이 유일한 예외가 됐다. 지난 9월 오랜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에만 머물렀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서 극적으로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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