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다승 5위' 투수, FA 시장 나온다…NYM 259억원 QO 거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5위에 랭크된 크리스 배싯이 뉴욕 메츠의 퀄라파잉오퍼(QO)를 거절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2일(한국시각) "크리스 배싯이 뉴욕 메츠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배싯은 지난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이듬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9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3.81로 활약하며 재능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배싯은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5승 2패 평균자책점 2.29, 지난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거뒀다.
배싯을 올 시즌에 앞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30경기에 등판해 181⅔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시즌 동안 136경기에 등판해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다.
메츠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배싯에서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했다. 올해 퀄리파잉오퍼 금액은 1965만 달러(약 259억원)로 지난해보다 금액이 상승했다. 2022시즌 865만 달러(약 114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배싯은 메츠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로 결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배싯은 2019년부터 546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3.31, 탈삼진율 23.1%, 볼넷 6.7%, 땅볼 44.3%를 기록했다"며 "배싯의 fWAR(팬그래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9.3으로 메이저리그 투수 중 32위를 기록했다. 에이스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33세에 첫 FA 자격을 얻은 배싯은 일단 장기계약을 원하는 눈치다.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이유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치를 평가받기 위함. 퀄리파잉오퍼를 뿌리쳤으나, 메츠와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배싯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메츠는 드래프트 지명권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MLBTR은 배싯의 가치를 퀄리파잉오퍼 금액 수준으로, 3년 6000만 달러(약 791억원)를 예상했다.
[뉴욕 메츠 시절 크리스 배싯.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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