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부터 이강인까지... 최종명단 발표 후 벤투의 말말말[월드컵 명단발표 기자회견]
[광화문=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할 26인 명단을 공개한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전하며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교보생명빌딩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발탁이 유력시 됐던 이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엄원상, 박지수가 승선에 실패했고 이강인은 극적으로 카타르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선수단은 14일 오전 12시 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출국하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카타르로 바로 합류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해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을 만난다.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 임한 벤투 감독은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를 예비명단에 뽑았다며 "오현규가 26명 이외에 카타르에 함께 가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미 면담을 마쳤다. 선수단에 이상 없다면 제외되겠지만 그의 포지션에서 특이 사항이 발생한다면 명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현규는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함께 가는 것은 맞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피지컬, 스피드, 경합이 강하고 계속해서 관찰하던 선수"라고 밝혔다.
안면 부상 후 수술까지 한 손흥민에는 "선수 본인, 토트넘 의무팀과 연락 중이다. 팀 훈련 합류는 미정이다. 아직은 선택할 시간이 있고 무엇보다도 선수가 편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깜짝 발탁 이유로는 "이강인의 선발은 손흥민의 상태와 전혀 관련이 없다. 기술이 좋은 게 장점이다. 이전보다 발전이 있었기에 최종 선발했다. 언제 활용할 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 경기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깜짝 발탁된 송민규와 윤종규에는 "개인 특성만이 아니라 팀적으로 녹아드는 부분을 보고 있었다. 송민규는 계속 선발이 되다가 9월에는 함께하지 못했는데 부상으로 운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잘 마쳤고 아이슬란드전뿐만 아니라 소집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윤종규는 대표팀 스타일에 적응을 잘했기에 선발했다"고 전했다.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진수의 선발에 대해 "어제 기자회견 질문의 대상이 김진수가 아닌 박지수라고 생각해서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물론 김진수도 아직 지켜보면서 관리해야 한다. 본선까지 시간이 적어 쉽지는 않다. 개인 훈련만 하고 있는데 언제 팀훈련을 할지 지켜볼 것이다. 5명의 풀백을 선발한 것은 부상 때문만은 아니고 우측 풀백 중 두 명이 왼쪽에서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있다"고 말했다.
엄원상을 비롯해 발탁이 안 된 인원에는 "이번 소집에서 같이하다가 빠진 선수는 경기 후 개인 면담을 진행했다. 윙어에서 4명을 선발했고 그 중 두 명은 다른 곳에서도 뛸 수 있다. 그래서 4명으로 충분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명단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분에는 "최종 명단을 전달하기까지 분석을 했고 이날 발표하게 됐다. 고민은 물론 있었다. 선수 한 명을 특정 짓기 보다는 어제 경기 후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과 면담을 할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 최대한 모든 선수들을 공평하게 대하려고 했지만 모두가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발목 인대 파열로 최종명단에 들지 못한 수비수 박지수에는 "뽑힐 가능성이 있었고 개인 면담을 진행했다. 선수와의 얘기는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명단이 공개된 점에는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는 이미 알고 있어서 명단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다른 스타일의 강한 팀들이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세 팀 모두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명단을 알았다고 해서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 경쟁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뿐이다. 상대가 강하기에 어려움은 분명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으로 "걱정은 가장 뒷전의 감정이어야 한다. 즉 걱정은 없다. 한국 대표팀을 월드컵에 진출시키는 게 첫 목표였는데 이뤄서 기쁘고 즐기는 마음으로 월드컵에 임할 것이다. 월드컵은 다양한 포인트를 대비 중이다. 주 목표는 팀을 잘 준비하는 것이고 첫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올바른 방식으로 강팀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26인 최종명단
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DF : 김민재(SSC 나폴리)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RB - 김문환(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윤종규(FC서울)
LB - 김진수(전북 현대) 홍철(대구FC)
D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현대)
CMF -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05) 손준호(산둥 타이산) 이강인(RCD 마요르카)
WG -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권창훈(김천 상무)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현대)
+예비 오현규(수원 삼성)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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