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강인, 발전이 있었다…언제 활용할지는 경기를 해봐야”[일문일답]

윤은용 기자 2022. 11. 12. 13: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발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이 카타르에 간다. 부상을 당한 한국 축구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세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주장 손흥민 등 26명의 선수를 최종 선발했고, 엔트리에는 빠졌지만 오현규(수원)를 카타르로 데려간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생애 3번째 월드컵 도전에 나서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은 탓에 월드컵에서 제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주장이자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했다.

지난 9월 평가전 때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히고도 단 1분도 뛰지 못하는 등 그동안 벤투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골든보이’ 이강인도 최종명단에 극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발탁에 대해 “손흥민의 부상 여부와 관계 없이 뽑은 것”이라고 밝혔다.

26명 엔트리 ‘커트라인’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던 송민규(전북)는 전날 아이슬란드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기세를 이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

GK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DF -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홍철(대구)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윤종규(서울)

MF -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 권창훈(김천) 손준호(산둥) 정우영(알 사드) 황희찬(울버햄턴)

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다음은 벤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손흥민 부상이 이강인 발탁에 영향을 미쳤나.

“손흥민 선수 본인과 토트넘 의무팀과 연락 중. 팀 훈련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다. 기다리면서 선수 상황을 분석할 것이다. 아직 선택할 시간이 있고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고 회복하는게 중요하다. 이강인 선발은 손흥민과 전혀 관련이 없다.”

-오현규를 카타르로 추가로 데려가는건 손흥민 부상과 관련 있나.

“말씀 주신게 맞다. 그것 때문에 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이라고는 가는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가는 이유 중에 하나다.”

-이강인 본선에서 어느 순간에 활용해보고 싶은 선수인가. 장점이 무엇인지.

“이강인 장점은 기술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몇 가지 부분에서 이전보다 발전이 있었다. 언제 활용할지는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경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 월드컵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라서 예측하기 힘들다.”

-오현규는 어떤 장점이 있나.

“오현규 좋은 기술 가지고 있고 피지컬 강하다. 스피드도 강하고 경합이 가능한 선수다. 오현규는 계속 관찰하던 선수다. 국내 소집에서 선발하게 됐다. 대표팀 소집에서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

-오른쪽 나이 송민규, 윤종규 선수가 합류했는데 두 선수의 장점, 이 선수들을 최종적으로 뽑게 된 계기는.

“사실 모든 선수들을 개별로 이야기하기보다는 경기를 봤기에 어떤 장점있는지 알것 같다. 선수들을 볼때 개인 특성보다는 팀에서 어떻게 전술적으로 녹아드나 고려함. 기술뿐만이 아니라 그 이상 보고 있음. 송민규는 최근 9월에는 선발이 안됐는데 이제 소집 중에 몇 순간 부상 문제로 인해서 운이 좋지 않았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시즌을 잘 마무리했고 어제 경기 뿐만 아니라 소집때 보여준 모습이 선발하기에 충분한 모습 보여줬다. 윤종규도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 스타일 적응 잘 했고 맞는 좋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다.”

-김진수 추가 검진 필요하다고 했는데 충분이 경기 나갈 수 있나. 변수 때문에 좌우 측면 수비수 5명 선발한게 영향이 있었나.

“어제 기자회견 관련은 잘못이해했던 부분이 있다. 박지수 선수라고 생각해서 김진수가 아닌 박지수라고 생각해서 답변을 드렸다. 하지만 아직은 김진수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 같다. 부상 컨트롤 하면서 적절히 관리해야할 것 같다. 김진수 부상은 쉽지 않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팀 훈련 못하고 개인훈련 하고 있는데 내부 소통을 통해서 언제 합류할지 봐야할 듯하다. 5명 사이드백 선발한건 김진수 부상만 관련된 건 아니다. 이런 아이디어 가지고 5명 사이드백 선발하게 됐다. 이유 중 하나는 이 중 2명의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레프트백으로 출전 가능한 점이 5명 선발한 이유다.”

-아쉽게 제외된 선수들 있는데 어제 평가전이 최종 엔트리에 영향 미친게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 최선의 선택 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이 중요하다. 엄원상은 제외된 선수 중 하나고 다른 선수들도 있다. 일단은 이번 소집에서 같이 하다 빠진 선수들은 경기 끝나고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런 것은 선수 최종 명단 26명만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4명의 윙어 선발 하려고 했는데 2명은 다른 특징 가진, 윙어로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2명의 선수는 어떤 선수 어떤 순간에 따른 다른 특징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생각했다.”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포지션은. 못 뽑은 선수 중 아쉬운 선수는.

“최종 명단은 오늘 전달했는데 최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관찰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몇 포지션 고민이 있었다. 선수들 경기력 좋은 부분도 있었다. 선수 한 명을 특정짓기보다는 사실 어제 경기 이후에 선발 되지 않은 선수 면담할 때가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그 선수도 우리들에게도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소집 처음부터 뽑힌 모두가 선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축구의 일부다. 최대한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대하려고 했고 공평하게 대하려고 했다. 선수들 모두에게 공평했는지는 사실 모르겠다.”

-박지수 부상당했는데 안 당했으면 뽑혔을 확률이 있나. 면담 때는 어떤 이야기를 했나.

“박지수 관련해서는 뽑힐 가능성이 있었다. 면담은 개별 면담 진행했다. 선수와 개별한 건 우리끼리만 남겨둘 예정이다.”

-처음 조편성 받았을 때 목표와 가고가 했던 방향이 명단 발표 이후에도 유효한지.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는 알고 있어서 정확한 명단 필요하지 않았다. 포루투갈 우루과이 가나 각각 팀들 다른 스타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강한 전력 가지고 있다. 세 팀은 모두 좋은 선수 보유하고 있다. 높은 레벨에서 경기하고 세계 최고 리그에 출전하고 있고 최고의 팀 최고의 리그에 소속돼 있다. 명단 알았다고해서 목표가 바뀌진 않는다. 최대한 월드컵에서 경쟁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게 목표다. 경쟁을 매우 잘하고 잘 싸우더라도 상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한국 축구에 어떤 영향 미칠 것인가.

“월드컵은 긴 시간 동안 다양한 포인트에서 준비 중에 있다. 카타르 사전 답사 등도 준비 등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주 목표는 팀을 최대한 잘 준비하는 것이고 카타르 도착 후 첫 경기에 집중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첫 경기까지 일반 팀 훈련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회복하고 경기하게 되는데 우리의 목표는 올바르 방식으로 강팀을 맞이할 수 있게 준비하는게 목표. 전력도 맞는 걸 선택할 예정. 첫 경기에 포커스 맞출 예정이다.”

-열흘도 안 남았는데 기대감이 크나 걱정이 크나.

“마지막 감정은 걱정이어야될 거 같다. 이런 감정은 뒷전으로 둬야할 거 같다. 내가 대표팀 부임한 이유가 월드컵 진출이었는데 달성해서 기쁜 마음이다. 월드컵은 프로페셔널하게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을 즐길 예정이다.”

<윤은용 기자>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