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도 풀어주는 AI 선생님…독해 교육형 AI 개발

[생생 네트워크]

[앵커]

외국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원어민과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원어민과 대화하듯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문장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해줄 수 있고, 발음 정확도도 알려줍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어문장을 터치하니,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줍니다.

이 문장을 따라 읽자, 제대로 발음을 했는지, 틀린 부분은 없는지 찾아 점수를 매깁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독해 교육형 AI 기술입니다.

원어민과 같은 AI 선생님과 대화하며 영어 듣기와 말하기·읽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독해 대화모드를 선택하면, 이렇게 AI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면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이해가 잘 안 되거나 궁금한 부분은 AI가 학습자의 모국어로 뜻을 알려줍니다.

AI의 질문에 대한 학습자의 응답이 얼마나 정확한지도 평가해 줍니다.

특히 이 기술은 한국인의 외국어 발음 특징을 AI가 직접 학습해 보다 정확한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권오욱 / ETRI 언어지능연구실 책임연구원>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음성을 잘 인식해야하는데 ETRI가 보유하고 세계 최고의 비원어민 영어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공부한 내용에 대한 에세이를 자동으로 평가하는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김영길 / ETRI 언어지능연구실장> "이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면 수학, 한국사와 같은 주요과목에도 대화로 교육할 수 있는 그런 원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독해 교육형 AI 기술을 한국어에도 적용해 국내 외국인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인데, 이르면 내년 초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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