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으로 숲으로…가을색 짙은 '도서관 여행'
[생생 네트워크]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독서입니다.
전북 전주에는 단순히 책을 보는 공간을 넘어 삶에 위안이 되는 아주 특별한 도서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이 도서관들을 임채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옥 문을 조심스럽게 밀고 들어가면 빛깔 고운 차일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너른 나무 탁자와 은은한 등, 여기에 폭신한 방석까지. 서정적인 멋을 더합니다.
짙은 갈색의 책장은 마음의 양식으로 가득합니다.
카페처럼 보이지만 최근 전주 한옥마을에 문을 연 도서관입니다.
<오은서 / 왕신여자중학교 2학년> "한옥마을에 도서관이 있어서 우연히 들렀다가 봤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너무 좋았어요."
가을이 내려앉은 숲속의 작은 도서관은 시민의 안식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책장 가득한 시집들은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화정 도서관도 가을과 걸맞은 모습으로 호수 위에 놓여 있습니다.
한옥 지붕 아래 한지 등과 조명이 예스러운 자태를 뽐냅니다.
한옥과 한복 등 전통문화는 물론 신한류를 다룬 다양한 장르의 책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주시는 이런 도서관들을 잇는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도 구상 중입니다.
<조미정 / 전주시 도서관정책과장> "전주에는 특화된 도서관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연화정 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한옥마을 도서관 등을 여행하고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과거 서점들이 몰려있던 동문 거리에는 다음 달 헌책도서관이 첫선을 보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주의 도서관들이,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 활성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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