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코앞인데...박지수 “발목인대 파열→월드컵 불참, 아쉽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박지수(28)가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일주일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박지수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녕하세요. 박지수입니다. 지난밤 아이슬란드전 이후로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난 201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월드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라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4년의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라고 카타르 월드컵 불참 소식을 전했다.
박지수는 “저는 팬이자 친구로 돌아가 대표팀을 응원할 것입니다. 저만큼이나 저희 동료들 또한 간절하게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기에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023시즌은 물론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아울러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금 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박지수는 11일 저녁 8시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에 상대 공격수 발에 밟혀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박지수 부상은 조금 힘들 것 같다. 의무팀 확인 후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걱정했다. 벤투 감독의 우려대로 박지수는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12일 오후 1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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