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세계 10위 경제강국’ 이름 자랑스럽지 않다”

이세훈 2022. 11.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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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에 '세계 10위 경제강국'이라는 이름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12일 지적했다.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숨진 데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건가'라고 외치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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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에 ‘세계 10위 경제강국’이라는 이름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12일 지적했다.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숨진 데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건가’라고 외치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숨진 직원의 동생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사무영업직으로 채용된 자신의 오빠가 수송직으로 발령된 데 문제를 제기하고, 빈소에 도착한 코레일 직원들이 위로 대신 가족의 동태를 살피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 대해 “생일을 맞아 집에 온다던 오빠가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절규에 마음이 저리고 아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또 “수많은 ‘만약의 순간’이 있었다”며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열차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올해 4건이나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일터에서 동료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공공기관 혁신도,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그래선 안 되는 영역이 있다.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안전해야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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