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돼지 갈등 조정능력 밝혀져 ..."매우 사회적인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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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사람처럼 싸움을 말리고 화까지 풀어줄 수 있는 지능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토리노대 연구진은 돼지가 싸움이 일어날 경우 신체접촉을 통해 싸움을 중재 할 수 있다.
돼지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몇분 후 이를 지켜보던 다른 돼지가 다가가 화를 풀어주는 모습을 보인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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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사람처럼 싸움을 말리고 화까지 풀어줄 수 있는 지능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토리노대 연구진은 돼지가 싸움이 일어날 경우 신체접촉을 통해 싸움을 중재 할 수 있다.
돼지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몇분 후 이를 지켜보던 다른 돼지가 다가가 화를 풀어주는 모습을 보인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주로 자신의 주둥이로 상대방 몸을 쓰다듬거나 귀를 문질러주는 행동이 관찰됐다.
다른 돼지의 이같은 행동으로 싸우던 돼지들의 공격 빈도는 물론 불안해 하는 모습까지 잦아들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지아다 코르도니는 "돼지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일뿐더러 무리 일원을 알아볼 수 있는 복잡하고도 높은 인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돼지의 이러한 개입은 '삼원적 갈등 메커니즘(Triadic Conflict Mechanism)'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이제껏 사람·영장류·늑대·조류에서밖에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18년 이탈리아 북서쪽에 있는 토리노시 근처 13만㎡(3만9325평) 크기의 농장에서 104마리의 돼지들을 연구진이 6개월간 관찰하면서 밝힌 것이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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